학생단체 "4·19 혁명은 고교생이 시작…선거연령 낮춰야"

입력 2018-04-19 10:53
학생단체 "4·19 혁명은 고교생이 시작…선거연령 낮춰야"

4·19 맞아 민주묘지 앞에서 청소년·대학생 잇달아 회견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청소년·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단체들이 선거연령을 낮추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와 '선거연령 하향 4월 통과 촉구 청소년 농성단'(이하 청소년농성단)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9 혁명에서 고교생이 앞장서 부정선거를 통한 독재권력을 무너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들은 또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게 4월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하향해야 한다"며 "청소년 참정권은 당장 필요한 기본권이다. 국회는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해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60년대 학생들이 입었던 교복과 청소년농성단이 국회 앞에서 농성하면서 입는 형광색 조끼를 입고 일렬로 늘어서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청소년농성단은 선거권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하며 지난달 22일부터 국회에서 농성 중이다.

이날 4·19 민주묘지 앞에서는 혁명 58주년을 맞아 다양한 단체들이 목소리를 내는 행사가 이어졌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문재인 대통령은 공무원 노조활동으로 해직된 136명의 복직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해직자 복직을 촉구했다.

'21세기 청소년공동체희망' 등 청소년 단체 회원 등은 '청년·대학생·청년 평화 준비위원회' 발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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