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넷마블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입력 2018-04-19 08:44
삼성증권 "넷마블 1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9일 넷마블[251270]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넷마블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2.1% 감소한 81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20.9%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와 신작 흥행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리니지 레볼루션의 매출이 감소 추세에 있고 이달 출시된 피싱스트라이크의 국내 매출 순위가 40위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출시 예정인 BTS World와 해리포터의 흥행이 2분기 실적 반등을 좌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출시는 판호 발급 중단 상황이 지속하며 여전히 시점을 전망하기 어렵다"며 "한중 외교 갈등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이 높아지며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이나 게임 분야의 판호 재개는 아직 진전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넷마블의 영업이익 전망치 7천억원 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익 기여도는 30% 이상이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가능성에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현재 시장의 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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