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범중국 관련 소비주 모멘텀 지속"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19일 위안화 강세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감성소비 부활 등으로 범중국 관련 소비주의 모멘텀이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정부 모두 위안화 강세를 일정 부분 용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위안화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위안화 강세에 따른 중국의 상대적 구매력 확대는 중국 소비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중국인의 감성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방영 이후 중국에서 한류와 한국 여행, 한국 화장품, 치맥 등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반면에 지난해에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해 방한 중국인이 급격히 감소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검색에서 한국 드라마 부문 1위,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도우반에서 종합 드라마 부문 1위를 각각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한한령 완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감성소비의 부활은 더 큰 기저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며 "미디어, 게임, 화장품·면세점, 항공, 환경 등 범중국 관련 소비주를 지속해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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