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태인도 해상서 2천t급 선박 좌초…인명·선박 피해없어

입력 2018-04-18 21:01
광양 태인도 해상서 2천t급 선박 좌초…인명·선박 피해없어



(광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광양시 인근 해상에서 2천t급 선박이 좌초했으나 승선원과 선박 피해 없이 안전하게 벗어났다.

18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2분께 광양시 태인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선적 벌크선 P호(2천658t)가 모랫바닥에 좌초했다.

이 배 선장 A(59)씨가 여수항만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을 통해 여수해경 상황실로 구조요청을 했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해경 구조대, 광양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 예인선 2척을 이용해 좌초한 지 2시간여 만인 오후 7시 43분께 P호를 모랫바닥으로부터 완전히 끌어냈다.

또 P호가 경유 42t과 윤활유 5.5t을 적재하고 있어 만일의 해양오염 사고를 대비해 안전지대 묘박지에 닻을 내리도록 했다.

승선원 11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고 선박 파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P호가 광양 물양장에서 골재 4천300t을 싣고 부산항으로 가기 위해 출항하던 중 강한 바람과 조류 때문에 수심이 낮은 곳에 좌초한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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