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적극 검토"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8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도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18 롯데 HR 포럼' 행사장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재도전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사업권 조기 반납으로 심사에서 일부 감점을 받지만, 이를 감수하고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 외에 신라, 신세계 등 면세점업계 '빅3'의 참여가 유력하다. 한화갤러리아와 두산, 현대백화점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이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는 임대료 부담에 적자가 확대되자 인천공항 1터미널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DF3 구역)를 제외하고 향수·화장품(DF1), 피혁·패션(DF5), 탑승동(전품목·DF8) 등 3곳의 사업권을 지난 2월 반납했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3일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사업권에 대한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공사는 롯데가 반납한 3곳의 사업권을 2곳으로 재구성했다. 향수·화장품(DF1)과 탑승동(전 품목·DF8)을 통합해 1개 사업권(DF1)으로 묶고, 피혁·패션(DF5)은 기존대로 유지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임대료 최소보장액은 롯데가 지난번 입찰에 참여했던 2014년보다 30∼48% 낮아졌다. 입찰 마감은 다음 달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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