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국 찾은 러시아 피겨 요정들…"올림픽 향수 느껴요"(종합)

입력 2018-04-18 19:41
다시 한국 찾은 러시아 피겨 요정들…"올림픽 향수 느껴요"(종합)

자기토바·메드베데바, 아이스쇼 위해 입국(종합)



(영종도=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은메달을 나눠 가진 러시아 피겨요정 알리나 자기토바와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올림픽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는 오는 20∼22일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선수는 사흘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에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는 평창올림픽 당시 세계신기록을 앞다퉈 경신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였고 신예 자기토바가 금메달, 메드베데바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선수들의 스탠딩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선수들은 사전에 인터뷰 계획을 알지 못했고 러시아피겨연맹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다리던 취재진을 뒤로 한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자기토바는 이후 아이스쇼 주관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공항에 도착하니 올림픽 출전하러 막 한국에 왔을 때 기분이 생각났다"며 "올림픽 향수를 느꼈다"고 다시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메드베데바는 "(평창올림픽 경기장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한국의 특색이 담긴 도시를 구경할 수 있어 좋다"며 "한국에서 화장품을 잔뜩 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