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평화 재정립' 제주포럼 6월 26일 개막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이란 주제의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제주포럼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체 세션 4개와 동시 세션 66개 등 총 7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개회식과 세계 지도자 세션에는 브라이언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기조연설과 토론을 한다.
노벨상 수상자 3명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글로벌 무역전쟁이 동북아 안보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199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은 독립운동과 세계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헌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류 보편가치로서의 평화와 인권'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장 마리 구스타브 르 클레지오는 제주를 배경으로 쓴 자신의 소설 '폭풍우'를 소개하며 '평화와 치유의 섬 제주 토크'를 진행한다.
김대중-오부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도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일의원연맹 한국 측 회장인 강창일 의원과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등 양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신 남방정책, 자유무역협정 등 우리 외교 현안과 미·중 관계 등 국제정세를 논의하는 여러 외교·안보 세션이 진행된다. 세계 평화 확산을 위한 평화도시 간 협력체계 구축, 환태평양평화공원 도시협의체 콘퍼런스, 제주 4·3과 여성 국제연대 모색, 동아시아 평화예술 네트워크 구축 등 문화 세션도 마련된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올해는 국내외 저명인사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제주포럼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인 포럼을 운영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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