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서 전략형 SUV '신형 스포티지' 출시

입력 2018-04-18 09:54
기아차, 중국서 전략형 SUV '신형 스포티지' 출시

첨단 주행지원·커넥티비티 기술 탑재…20∼30대 타깃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는 중국에서 현지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시안(西安)의 그린란드 피코 국제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기아차 관계자와 둥펑위에다기아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딜러 대표 등 약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스포티지 출시 행사를 열었다.

신형 스포티지는 스포티지R의 후속 모델로, 중국에서 '지혜롭게 달린다'는 뜻을 지닌 '신형 즈파오'(新一代智포)라는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2007년 중국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89만1천536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나온 신형 스포티지는 강인한 느낌의 균형 잡힌 외관과 차로유지 보조(LKA)·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운전자 주의경고(DAW) 등 첨단 주행지원 시스템, 바이두와의 협업으로 구현한 커넥티비티 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커넥티비티 서비스로는 ▲ 바이두 맵오토를 사용한 실시간 교통·지역 정보 검색 ▲ 듀얼 OS 기반의 대화형 음성인식 검색 ▲ 알리페이, 위챗페이 기반 차량 내 온라인 직접 결제 ▲ 음악 다운로드 등이 포함됐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앞세워 성능, 품질,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고객을 주 타깃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부사장(총경리)은 "2002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달 500만대 누적 생산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며 "주력 차종인 신형 스포티지를 기점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중국 주요매체 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승회를 열고 TV 및 온라인 광고, 중국 최대규모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와의 제휴 등을 통해 신형 스포티지 홍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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