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 '약물 의혹' 알바레스 조롱하는 광고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이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를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조던 브랜드'가 18일(한국시간) 공개한 광고에는 골로프킨과 그의 트레이너인 아벨 산체스가 출연했다.
4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산체스가 한쪽 테이블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모습과 링 위에서 열심히 훈련 중인 골로프킨의 모습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산체스는 "초인적인 힘은 특별한 성분이 필요하지"라고 말한다. 그러면 카메라는 산체스가 먹는 스테이크를 비춘다.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알바레스를 조롱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바레스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훈련 중이던 2월 17일과 21일, 2차례 도핑 검사에서 클렌부테롤 양성 반응을 보였다.
클렌부테롤은 근육 강화 성분이 있어서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약물이다. 알바레스 측은 클렌부테롤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고기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테이크를 비춘 카메라는 다시 렌즈를 옆으로 돌려 링 위에서 쉴 틈 없이 훈련하는 골로프킨을 비춘다.
그런 뒤 카메라는 산체스로 돌아오고, 산체스는 "그리고 그건 강훈련이라고 불리지"라고 말한다.
광고는 'NO DRAW(무승부는 없어)'라는 문구로 끝이 난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17일 세계 미들급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전을 벌였다. 12라운드 혈투 끝에 이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나며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전문가는 골로프킨이 승리한 경기라고 봤다.
두 선수는 5월 6일 재대결할 예정이었으나 알바레스의 도핑 파문으로 재대결은 무산됐다. 골로프킨은 알바레스를 대신할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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