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상주한다는 각오로" 경북도 국비 10조3천억 확보한다

입력 2018-04-17 15:32
"세종청사 상주한다는 각오로" 경북도 국비 10조3천억 확보한다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내년도 국비 예산 10조3천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김관용 도지사는 17일 간부회의에서 "정부 부처별 내년도 국비 예산 신청이 이달 말 끝나는 만큼 실·국장들은 이 기간까지 정부 세종청사에 상주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칫 선거 분위기에 휩쓸려 사업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직접 하나하나 챙기겠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도는 내년 국비 10조3천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달 실·국 보고회를 연 데 이어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태스크포스는 부처별로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도는 올해 대규모 SOC 사업이 많이 끝남에 따라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낙동강 수변 생태 축 보전·복원사업, 독도 비즈니스센터 건립, 글로컬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 새 사업 110건을 최대한 국책사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2건(5조8천771억원)과 관련부처가 심의 중인 7건(27조1천345억원) 외에도 14건(3조2천728억원)을 새로 신청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전문연구센터 지정 등 올해 정부 주요 공모사업 16건에도 집중해 국비를 따낸다는 방침이다.

김 도지사는 새마을운동과 관련해 "4월 22일은 법정기념일인 새마을의 날이고 새마을운동은 정치와 무관한 국민운동이다"며 "경북에서부터 새마을운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탈정치화, 탈이념화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23일 도청 동락관에서 여는 제48주년 새마을의 날 기념식을 내실 있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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