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안전사고 3%↓…체육활동 공간서 68% 발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안전사고가 2016년(2천512건) 대비 83건(3.3%) 감소한 2천430건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내 학교 안전사고는 2015년 3천39건, 2016년 2천512건, 2017년 2천430건 등 최근 3년간 감소 추이를 보였다. 학생 100명당 사고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사고율 역시 2015년 3.41%, 2016년 2.83%, 2017년 2.77%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 사고를 학교급별로 보면 유치원 70건, 초등학교 1천142건, 중학교 632건, 고등학교 583건, 특수학교 3건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전년도 대비 각각 14.4%, 6.3%의 감소율을 보인 반면 초등학교는 전년도 대비 7.3% 증가했다.
학교 안전사고는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많은 체육 활동 공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장소별 현황을 보면 운동장과 주변 1천55건, 강당·체육관에서 587건 등 체육 활동과 관련된 장소에서 발생한 사고가 1천642건으로 전체 학교 안전사고의 6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육활동과 관련된 사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쟁활동(73.6%) 중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은 발·다리(41%), 손·팔(34.2%), 머리(18.1%) 등의 부위에 많이 발생했고 병명별로는 염좌(46.2%), 타박상(16.5%), 골절(16%) 등의 순으로 많았다.
도교육청은 체육 활동 전 학생 대상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식사·휴식시간 등 취약시간대 안전지도를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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