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형 행성' 탐색 인공위성 테스 발사 48시간 연기

입력 2018-04-17 15:03
'지구형 행성' 탐색 인공위성 테스 발사 48시간 연기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유도조정 시스템 불특정 결함탓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별 20만 개 주변의 행성을 탐색할 인공위성 '테스'(TESS)의 발사가 48시간가량 연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당초 '통과 외계행성 탐색 위성'(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을 이날 오후 6시 32분(동부시간 기준)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릴 계획이었지만 로켓의 사소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를 연기했다.

발사 2시간 전 카운트다운을 멈춘 팰컨9 로켓의 발사 시간은 오는 18일 오후 6시 51분으로 늦춰졌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트위터에 "로켓 발사가 유도 조종시스템 내 불특정 문제로 인해 취소됐다"며 발사 연기를 확인했다.

'테스'의 역할은 2009년 발사된 NASA의 우주망원경 케플러와 비슷해 태양계 밖 항성 주변을 도는 2만 개의 행성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구에 최대한 가까운 환경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느냐가 관심이다.

케플러는 그간 2천300개의 외계행성을 확인하고 4천500개의 외계행성 후보도 찾아냈지만 정밀한 확인을 하지는 못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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