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설립 추진…연구용역중

입력 2018-04-17 11:31
제주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설립 추진…연구용역중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설립이 추진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제주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학교협동조합 운영 모델 및 수익구조 발굴 연구용역'을 맡겨 학교협동조합 타당성 연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협동조합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소질에 따라 취업처 탐색과 진로 설계를 주도하고 학생 스스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과업 내용으로는 제주지역 산업구조와 현황, 학교협동조합·사회적기업·학교기업 개념과 운영형태, 제주지역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학교기업 운영모델과 수익구조 발굴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이 용역진에 제시한 예시를 보면 한국뷰티고에서는 뷰티샵,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에서는 마필이나 농업생산물 관련, 제주고는 카페, 한림공고에서는 가전기기 수리 등 전공과 연관돼 교육적 효과와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이 제시됐다.

용역 결과는 오는 8월께 나올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도내 특성화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학교협동조합 연구용역에 대한 사전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주수원 전국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사무총장이 학교협동조합의 개념과 타 시·도 사례, 연구 목적을 설명하고 특성화고 관계자 인터뷰를 위한 학교 방문일정을 조율한다.

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와 학교 희망을 고려해 선도학교 지정 운영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잘 운영된다면 특성화고 산업체 현장실습 일부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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