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안전사고도 심리"...건설노동자 상담제 도입
경기대·한국건설안전협회와 안전사고 예방 MOU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 등 안전사고 예방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17일 경기대 총장실에서 경기대, 한국건설안전협회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수원시 관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현장조사 시행, 공공·민간 건설현장 건설관계자 대상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 진행, 건설공사현장 위험요인 사전 발굴 등 6개 분야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경기대 부설 재난안전연구소가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토목·건축·구조 분야 기술사 76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건설안전협회가 안전 관련 전문지식을 교육하게 된다. 수원시는 교육에 필요한 경비 등을 부담한다.
교육프로그램은 건설노동자가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공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해결하는 심리상담을 포함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 안무영 한국건설안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안전과 관련된 법·제도가 잘 갖춰져 있어도 안전 불감증과 설마 하는 마음이 없어지지 않으면 또 다른 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건설사업장 재해 예방을 위한 지자체의 업무한계를 극복하고자 경기대, 한국건설안전협회와 손잡고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