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3D프린팅 기술 개발해 선박건조 경쟁력 높인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3D프린팅 컨소시엄 양해각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이 선박 건조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기관과 대학, 기업체들과 함께 선박 기자재 제작을 위한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 UNIST(울산과학기술원) 3D프린팅 첨단기술센터,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원포시스, 대건테크, 창성, 대신강업 등과 선박 건조 분야 3D프린팅 기술 개발 컨소시엄 구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자재를 3D프린터로 생산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제작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용 금속 3D프린터와 소재의 국산화, 관련 공정 기술과 기자재 양산을 위한 설계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3D프린팅 기술은 이미 항공기, 자동차, 엔진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조선업종에서 전문기관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3D프린팅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라고 현대중은 설명했다.
현대중은 기술 개발 전반을 총괄하며 설계와 공정 최적화, 실증과 평가 등의 역할을 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는 컨소시엄 운영과 연구과제 기획을 맡는다.
또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윈포시스와 대건테크는 선박 자재 제작에 적합한 금속 3D프린터를 개발하고, 3D프린팅 분말 업체인 창성과 대신강업은 전용 금속 분말소재를 개발한다.
울산대와 UNIST는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소재, 장비 평가를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선박 추진계통과 관련한 기자재의 3D프린팅을 우선 제작하기로 했다.
현대중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기관과 기업 간의 활발한 기술과 인력 교류로 조선업종의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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