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둥, 알리안츠와 손잡고 중국 인터넷보험시장 진출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JD)닷컴이 중국 알리안츠 지분을 매입해 보험시장에 진출한다고 중국 차이신(財信)망이 17일 보도했다.
징둥닷컴은 독일 거대보험회사인 알리안츠의 중국법인인 알리안츠 차이나의 지분 33.3%를 5억3천660만 위안(915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안츠 차이나의 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이뤄진 지분매입으로 징둥닷컴은 알리안츠 차이나의 2대주주로 부상했다.
징둥닷컴은 알리안츠와 손잡고 중국에서 인터넷보험 합자회사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와 텐센트(騰迅·텅쉰)홀딩스 등 IT기업들과 함께 중국에서 인터넷 금융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차이신망은 밝혔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금융부분을 징둥파이낸스로 분리해 중국에서 증권거래 등 금융서비스인가를 준비중이다.
징둥파이낸스는 소규모 대출과 자산관리 등 온라인금융서비스를 하고 있고 지난해 3월 현재 자산가치가 500억 위안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징둥닷컴의 알리안츠 차이나 지분인수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알리안츠는 세계최대 손해 및 상해보험사로 중국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관리 등 서비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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