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136번지 재건축…'대림-현대ENG vs 쌍용건설' 대결
<YNAPHOTO path='C0A8CA3C0000015F7A8F494D0000B0DE_P2.jpeg' id='PCM20171102000058044' title='재건축 아파트 (PG)'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이 맞붙게 됐다.
지난해 시공권을 놓고 경쟁했던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재개된 입찰에서는 짝을 이뤄 참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에 마감된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원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쌍용건설 2곳이 참가했다.
조합이 일반경쟁 입찰 방식을 내건 가운데, 이번 입찰이 성사됨에 따라 조합은 오는 5월 말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12곳의 건설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나 최종적으로는 2곳만이 참여했다.
앞서 서울 문정동 136번지 조합은 작년 7월 일반경쟁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으나 대림산업·GS건설 컨소시엄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에 조합은 제한경쟁 방식으로 입찰 방식을 변경했고, 조합은 이때 건설사들의 공동도급 불가를 입찰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제한경쟁 방식의 입찰이 3번 연속 유찰돼 수의 계약 방식으로 전환됐다.
당시 수의계약 신청 마감일에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각각 참여했으나, 대의원회는 입찰보증금 납부순서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결정한 뒤 투표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을 단독으로 총회에 산정할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대의원회의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시공사 후보에 오른 데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면서 법원에 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총회가 무산돼 지난해 시공사 선정이 불발됐다.
이 때문에 당시 계약을 따내기 위해 경쟁했던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손을 잡고 입찰에 나선 점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에는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아파트 1천26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총 공사금액은 약 2천462억원이다.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