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활 돕는 춘천 닭갈비 식당 문 '활짝'
소양강댐 하류에 '올닭' 재개점…지역자활센터 위탁운영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옛 공공 닭갈비 판매시설이던 '아리랑 닭갈비'가 '올어바웃닭'(올닭)으로 이름을 바꾸고 16일 신북읍 천전리에 다시 문을 열었다.
아리랑 닭갈비는 북한 이탈주민의 일자리 제공 목적으로 2013년 말 개점했지만, 경영난으로 2016년 말 문을 닫았다.
한때 운영권을 두고 논란을 빚다가 최근 춘천시가 보수 공사와 직원 채용을 마치고 이날 재개점했다.
시는 저소득층과 북한 이탈주민 일자리 제공을 위해 식당을 자활사업장으로 활용한다.
현재 6명의 직원 중 주방 조리사를 제외한 4명이 지역자활센터 참여자이며, 앞으로 북한 이탈주민도 채용할 예정이다.
식당에서는 철판·숯불 닭갈비, 막국수 판매와 함께 카페도 운영한다.
올닭은 춘천지역자활센터가 시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며, 2020년까지 자활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주(43) 올닭 대표는 "닭고기부터 양념까지 모두 국내산을 고집한다"며 "소양강댐 하류의 빼어난 경치와 함께 정성을 담은 정직한 맛을 제공해 다시 손님들이 찾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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