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고통 우려…의령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철회하라"

입력 2018-04-16 14:09
"주민 고통 우려…의령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철회하라"

(의령=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의령군민들이 소음 등으로 주민피해가 예상된다며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반대하고 나섰다.



'산성산 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는 16일 의령군 궁유면 벽계마을에서 산성산 풍력발전단지 설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했다.

이들은 "2015년 의령 한우산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 뒤 인근 주민들은 소음으로 수면·정신장애를 호소하고 있다"며 "이번 산성산 일대에서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도 이전 사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산성산 산사태 위험지대에는 풍력발전과 관련된 그 어떤 시설물도 절대 들어설 수 없다"며 "이들 시설이 가동되면 주민들이 산사태 위협에 시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성산 풍력발전단지는 경남테크노파크 조선해양에너지센터를 주관으로 의령군 산성산 일대에 20MW급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자 250억원 등 예산 총 4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준비단계로 주민설명을 추진 중이다.

벽계마을 등 산성산 인근 6개 마을에는 현재 주민 총 35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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