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LNG기지, 주민 안전 챙긴다…상설안전점검단 출범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액화천연가스) 기지의 안전을 살펴볼 '상설안전점검단'이 이달 출범한다.
인천시 연수구는 16일 한국가스공사와 인천 LNG기지 상설안전점검단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점검단 구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은 학계 전문가 2명·주민 5명·연수구 공무원 1명·인천소방본부 관계자 1명·가스안전공사 관계자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이달 출범할 예정이다.
주민 5명은 공모절차를 거쳐 안전분야 관련 경력자를 선발한다.
이들은 분기별로 1차례씩 매년 총 4번의 정기점검을 하고 주민 안전이 우려되는 시기에 수시점검을 벌여 기지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점검 내용은 모두 기록되며 점검결과는 인천시와 연수구에 보고한 뒤 인천 LNG 기지에 문서로 보관된다.
연수구는 인천 LNG 기지 사고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사고 알림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지 사고에 대응한다.
알림시스템은 기지에 사고가 발생하면 연수구청 앞·문학경기장 사거리·청학사거리 전광판과 관내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 56곳에 실시간으로 상황이 전파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휴대전화 긴급재난문자도 각 구민에게 전파된다.
연수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기지에서 발생한 LNG 누출사고는 한국가스공사가 뒤늦게 공개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며 "상설안전점검단이 출범하면 주민이 직접 기지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과거 사고와 같은 불상사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LNG 기지는 현재 20만㎘ 8기, 10만㎘ 10기, 4만㎘ 2기 등 LNG 저장탱크 총 20기를 운영하며 수도권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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