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6.8%…전주보다 1.3%p 하락[리얼미터]

입력 2018-04-16 09:30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66.8%…전주보다 1.3%p 하락[리얼미터]

2주 연속 하락, "김기식 논란 영향"…주 후반엔 반등

민주 50.4%, 5주 연속 50%대…한국 21.9%, 4주 연속 상승

바른미래 5.7%, 정의 4.2%, 평화 3.3%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성인 2천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66.8%로 전주 대비 1.3%포인트(p) 내렸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0%p 오른 26.7%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 답변은 0.3%p 증가한 6.5%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의 영향을 받아 2주 연속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다만 주 후반에는 반등해 지난주 주중 집계(9~11일·66.2%)와 비교해 하락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59.5%·8.5%p↓), 대구·경북(50.2%·2.8%p↓), 서울(68.0%·1.8%p↓), 경기·인천(71.4%·1.1%p↓)에서는 내렸고 광주·전라(85.1%·2.7%p↑)와 부산·경남·울산(61.2%·2.2%p↑)에서는 올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68.0%·6.8%p↓), 30대(73.8%·5.8%p↓), 40대(75.4%·1.0%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50대(66.3%·3.8%p↑)와 60대 이상(54.4%·1.2%p↑)에선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7%p 내린 50.4%로 1위를 지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했으나 주 후반 반등세 힘입어 5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민주당의 경우 호남(70.1%, 7.1%p↑)·50대(51.1%, 8.3%p↑)에서 크게 결집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21.9%(1.1%p↑)로 4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해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충청권(7.7%p↑)과 TK(대구·경북, 4.2%p↑), 20대(4.3%p↑)와 30대(5.3%p↑), 보수층(4.9%p↑)에서 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른미래당은 한 주 전과 같은 5.7%를 기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0.3%p 떨어진 4.2%로, 민주평화당은 0.7%p 오른 3.3%로 각각 집계됐다. 평화당의 지지율은 6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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