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끝…"글로벌 축제 성장 가능성"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 끝…"글로벌 축제 성장 가능성"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민속축제가 15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됐다.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세번째로 열린 올해 축제는 지난 14일 비로 유네스코 공동등재 국내 줄다리기 시연행사 등 일부 프로그램들이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다문화대축제가 함께 열리면서 유네스코 등재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고 시 관계자는 자평했다.

그러면서 기지시줄다리기가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소재로도 충분히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한 종목인 제10회 전국스포츠 줄다리기대회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쳐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제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한 줄나가기와 줄다리기 행사에서는 수천명의 참여자들이 참여해 무게 40t, 길이 200ｍ에 달하는 줄을 잡아당기는 장관을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한해의 풍요와 가족의 건강, 그리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했다.

남광현 당진시 문화재팀장은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을 넘어 대한민국과 남북의 화합,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행사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 아쉬웠던 점을 개선해 내년 축제를 더욱 알차게 꾸미겠다"고 밝혔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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