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관측 이래 첫 '미세먼지 경보' 발령…중국 황사 유입(종합)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상남도는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미세먼지 '경보' 발령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가 미세먼지 경보 발령을 낸 것은 2012년 1월 창원, 양산 등 경남 7개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경남도는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4시께 총 2회에 걸쳐 도민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휴대전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5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남 하동군에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됐다고 말했다.
이날 하동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11시 기준 368㎍/㎥를 기록했고 진주와 밀양도 각 오후 1시와 3시에 경보 단계가 발령됐다.
도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양산 407㎍/㎥, 창원 384㎍/㎥, 진주 349㎍/㎥라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PM-10 경보는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할 때 발령된다.
도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 통합예보센터는 이번에 형성된 고농도 미세먼지는 16일 보통 등급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는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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