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로 감춰 제주 자연석 반출시도 화주·트럭운전자 검거

입력 2018-04-15 12:10
수정 2018-04-15 14:28
조경수로 감춰 제주 자연석 반출시도 화주·트럭운전자 검거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는 보존자원인 자연석을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려던 혐의(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로 화주 김모(52)씨와 트럭운전자 문모(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문씨는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자연석 8점을 트럭 적재함에 싣고 목포로 가는 화물선을 이용, 도 외로 반출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문씨는 반출해달라는 화주 김씨 부탁을 받고 자연석 1∼4t가량 자연석 8점을 트럭에 실은 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게 하려고 천으로 덮고서 그 위에 조경수를 쌓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트럭이 항만 정문을 통과하면서 보완 X-RAY 투시경에 거대한 자연석들이 찍혀 검거됐다.

보존자원인 제주 자연석을 무단으로 다른 지방으로 반출하면 제주특별법에 의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매기게 된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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