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타자 출격 오타니, 첫 2루타 포함 멀티히트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는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장타 포함,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괴력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8번 타자로 출격하던 오타니가 7번 타자로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346에서 0.367(30타수 11안타)로 올랐다.
2회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제이슨 해멀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좌익수 왼쪽을 파고드는 타구를 보내고 여유롭게 2루에 안착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의 첫 2루타다.
전날 만루에서 시즌 1호 싹쓸이 3루타를 친 데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뽐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초에는 헛스윙 삼진, 6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4로 추격하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저스틴 그림의 커브볼을 퍼 올려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는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이어 루이스 발부에나가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고 2루 주자 오타니를 3루로 보냈다.
오타니는 이안 킨슬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5-4 역전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에인절스의 5-4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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