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영매체 "서방 공습, 국제법 위반…실패 귀결"

입력 2018-04-14 12:05
시리아 국영매체 "서방 공습, 국제법 위반…실패 귀결"

아사드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 당하지 않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가 서방의 '제한적' 공습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국영 매체를 통해 반발했다. 서방의 공격은 실패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14일(현지시간) 새벽 벌어진 미국의·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고 국제사회의 의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실패할 운명"이라고 규정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반(反)테러 축'이 미군이 주도하는 서방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보도했다.

반테러 축이란 시리아정부가 시리아내전의 친정부군 동맹을 가리키는 말로 러시아·이란을 포함한다.

시리아군은 방공망으로 다마스쿠스 남쪽 카스와에서 미사일 20발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바샤르 알아드 대통령은 서방의 공습 직후 트위터 계정에 "선한 영혼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한다"고 썼다.

미국은 영국·프랑스와 함께 시리아 다마스쿠스와 홈스의 화학무기 연구시설과 저장시설 총 3곳에 단발성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도 다마스쿠스와 홈스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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