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실적시즌 본격화 속에 환율도 주목
(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우리나라 기업의 실적시즌이 본격화했다.
다음 주 BOA(16일)와 골드만삭스(17일), 존슨앤존슨(17일), 모건스탠리(18일), AMEX(19일), 뱅크오브뉴욕(19일) 등 주요 금융 기업을 시작으로 미국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올해 1분기 국내 기업 실적시즌은 낮은 눈높이 대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또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도 피했다.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관찰대상국(monitoring list)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단기 약세가 전망된다. 다만, 달러 약세, 신흥국 통화 강세, 북핵 위험 완화 등 강세 요인도 존재한다.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에서 박스권 등락을 한다면 외국인투자자의 차익실현 욕구와 수출주 채산성 악화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일시적으로나마 보호무역 확대 우려는 완화할 조짐이나 시리아발 국제 분쟁 우려는 커지고 있다.
러시아 투자자금 이탈이 신흥 아시아의 펀드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1분기 실적이 바닥권에서 개선된다는 점에서 현 지수대에선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1분기에는 반도체, 은행, 증권 등 업종이, 2분기에는 중국 관련 소비주와 유통 등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각각 확대될 것이다.
코스피 전망치로 2,420∼2,490을 제시한다.
주요 대내외 경제 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6일(월) = 미국 소매판매
▲ 17일(화) = 금융안정회의 한국은행 의사록 공개, 중국 GDP
▲ 18일(수) = 연준 베이지북 발표, 유럽 소비자물가
▲ 19일(목) = 한국 생산자물가지수
▲ 20일(금) =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일본 소비자물가지수
(작성자: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lawrence.kim@nhqv.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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