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오 PK골' 울산, 서울 꺾고 3연승…서울전 10경기 무승 탈출

입력 2018-04-14 16:04
'주니오 PK골' 울산, 서울 꺾고 3연승…서울전 10경기 무승 탈출

주니오, 전반 31분 페널티킥 결승골…울산, 안방서 서울에 1-0 승리

수원, 김종우·바그닝요 골로 상주 2-1로 제압…6경기 연속 '무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울산 현대가 FC서울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지긋지긋한 서울전 10경기 무승 부진에서 3년여 만에 탈출했다.

울산은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1분에 나온 주니오의 페널티킥 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울산은 올 시즌 개막 이후 4연패를 당한 뒤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또 2015년 3월 8일 2-0 승리 이후 이어졌던 서울전 10경기 무승(6무 4패)의 부진에서 3년 1개월 만에 벗어났다.

반면 서울은 지난 6라운드 포항전에서 개막 후 첫 승을 올렸지만 울산에 덜미를 잡혀 2연승에 실패했다.

서울은 안델손을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고요한과 신진호를 배치했고, 울산은 황일수-주니오 투톱으로 맞불을 놨다.

안방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이 파상공세로 기선을 잡았다.

울산은 전반 31분 주니오가 상대 골지역에서 치고 들어가다 서울의 골키퍼 양한빈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주니오는 골키퍼 양한빈을 완전히 속이고 왼쪽 골문을 꿰뚫어 1-0을 만들었다.

서울은 동점 골을 뽑기 위해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철벽 방어벽을 친 울산의 골문을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36분 서울의 새내기 공격수 조영욱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서울은 이어 후반 44분 고요한의 슈팅마저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 골을 뽑지 못해 결국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수원에서는 홈팀 삼성이 김종우 선제골과 바그닝요의 추가 골을 앞세워 한 골을 만회한 상주 상무에 2-1 승리를 낚았다.



수원은 전남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상주는 지난 6라운드 인천전 1-0 승리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하고 시즌 2승 1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톱니바퀴 조직력으로 상무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데얀이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페널티아크에서 살짝 뒤로 빼주자 김종우가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45분에는 바그닝요가 박형진의 정교한 크로스를 방아를 찧는 듯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전반을 0-2로 뒤진 상주가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만회 골을 만들어냈다.

상주는 후반 1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홍철이 낮게 크로스를 해주자 김호남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오른발을 갖다 대 골네트를 출렁였다.

하지만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수원의 올 시즌 안방 첫 승으로 경기가 막을 내렸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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