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도서관 효과'…코엑스몰 10개월간 1천700만명 방문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별마당도서관이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상징으로 자리 잡으며 고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1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별마당도서관 개장 이후 지난달까지 10개월간 스타필드 코엑스몰 방문객은 1천7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별마당도서관은 코엑스몰 센트럴플라자에 총면적 2천800㎡, 2개 층으로 들어선 무료도서관이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6만권이 넘는 책, 600여 종의 최신잡지 코너 등으로 화제가 됐다.
책과 함께 각종 강연과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별마당도서관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하루 평균 300개 가까이 올라오고, 관련 콘텐츠 수가 7만5천건을 넘어섰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별마당도서관이 랜드마크 기능을 하면서 미로처럼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코엑스몰에서 길을 찾기 쉬워지고 죽어 있던 공간이 살아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별마당도서관 인근 매장들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엑스몰 키엘 매장의 김진숙 매니저는 "별마당도서관이 생긴 후로 코엑스몰 전체가 활기를 띠는 분위기"라며 "매장을 찾는 고객 수도 2배 이상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곳곳에 랜드마크를 조성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장한 스타필드 고양의 중앙 광장에는 16m 높이의 거대 미디어타워와 80m 길이의 초대형 멀티미디어가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광고와 미디어 아트 작품이 상영된다.
지난해 12월 유료 광고 판매를 시작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달 광고도 이미 모두 계약을 마쳤다.
지난 1월에는 150초 분량의 '스테이지 뮤지컬'이라는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미디어 아트를 만든 캐나다 모멘트팩토리사의 작품으로,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뮤지컬 형식이다.
스타필드 고양에는 오픈 후 지난 2월까지 6개월간 1천100만명이 방문했다.
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팀장은 "미디어타워, 별마당도서관 등 스타필드 속 랜드마크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고객들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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