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역투+양석환 3점포' LG 3연승…kt 4연승 저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좌완 에이스 차우찬의 호투와 양석환의 3점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LG는 8승 9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만을 남겼다. kt(10승 7패)는 3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차우찬이 kt전 킬러 본능을 이어갔다.
차우찬은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더불어 2015년 8월 4일 이후 kt전 9연승 행진을 달렸다.
LG는 차우찬에 이어 최성훈, 김지용, 정찬헌이 나머지 이닝을 책임졌다. 전날 블론 세이브를 범한 정찬헌은 이날 2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kt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8이닝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완투패했다. 피어밴드 개인 첫 번째이자 시즌 첫 완투패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윤석민이 차우찬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대형 솔로 홈런(130m)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말 피어밴드를 두들겼다.
4회말까지 피어밴드에게 노히터로 묶인 LG 타선은 5회말 채은성과 유강남이 연속안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양석환이 역전 3점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양석환은 피어밴드의 3구째 142㎞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터진 시즌 3호 홈런이다.
kt는 7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8회초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kt는 9회초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만회점을 뽑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눈부신 호투 속에 이날 경기는 2시간 28분 만에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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