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두산 이용찬, 옆구리 통증으로 1군 말소

입력 2018-04-13 18:10
'다승 1위' 두산 이용찬, 옆구리 통증으로 1군 말소

김태형 감독 "다음 이용찬 선발 순서는 유재유와 이영하로 메울 것"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초반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두산 베어스에 부상 암초가 등장했다.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졌던 우완 이용찬(29)이 옆구리 통증으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5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이용찬은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리그 다승 공동 선두(3승)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자책저 2.37로 6위에 올라 있다.

이용찬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옆구리에 경미한 통증을 느꼈고, 두산은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그를 1군에서 제외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내 복사근 손상으로 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엔트리에서 빠진 동안 상태를 봐야 복귀 시점을 잡을 것 같다. 근육에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고 했다"며 팀 사정에 여유가 있을 때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7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은 12승 3패로 리그 단독 선두다.

원래 선발 순서대로라면 이용찬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야 한다.

두산은 최소 열흘 동안 1군에 복귀할 수 없는 이용찬을 대신할 선발을 찾아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1군에 올린 유재유와 이영하를 묶어서 한 경기를 맡길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재유는 FA 김현수의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이영하는 올해 1군 8경기에서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9.39를 기록 중이다.

유재유의 올해 1군 등록은 이날이 처음이다.

김 감독은 신인 유망주 곽빈의 선발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유재유와 이영하) 둘 만으로만 쓴다고 이야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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