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회복' 창원 광암해수욕장 7월 다시 문 연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에 사라졌던 해수욕장이 다시 생긴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이자 바다를 끼고 있는 경남 창원시는 해안선 길이가 무려 324㎞에 달한다.
그러나 해수욕장은 한 곳도 없다.
해안선 상당수가 매립 등으로 개발되고 산업화로 수질이 나빠지면서 해수욕장이 차례차례 문을 닫았다.
창원시는 마지막까지 남아있다 2천년대 초 폐장한 마산합포구 진동면 옛 광암해수욕장 환경을 정비해 폐장 16년만인 오는 7월 초 재개장 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암해수욕장은 규모가 작고 수질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2002년 문을 닫았다.
이후 진동면 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이 가동하면서 해수욕장을 다시 열 정도로 수질이 좋아졌다.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시행한 수질조사에서 장구균과 대장균 등이 모두 해수욕장 수질 기준 아래였다.
광암해수욕장은 해변 길이가 220m, 폭은 30m 정도로 규모가 작다.
창원시는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환경기준을 통과한 모래 2천㎥가량을 해변에 부어 백사장을 푹신하게 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백사장 외에 피크닉장,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휴게시설 등을 확충해 광암해수욕장을 가족 단위 해수욕객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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