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기념 2018 조선통신사 축제 "더 풍성하게"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퍼레이드형 축제로 한일 문화교류의 상징인 조선 통신사 축제가 조선 통신사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풍성하게 펼쳐진다.
부산 문화재단은 2018 조선 통신사 축제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용두산공원과 광복로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15일 밝혔다.
축제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에 걸쳐 한일 양국의 평화적 외교와 문화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 통신사를 재현해 2002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함께 미래로'란 주제로 국내외 문화단체 소속 2천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조선 통신사 평화의 행렬은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용두산공원부터 광복로 일원까지 펼쳐진다.
특히 유물 333점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333명이 참가해 함께 행진하게 된다.
축제 첫날인 4일 오후 1시에는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조선 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조선 통신사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다.
한일 양국 예술단의 공연 '조선 통신사의 밤'이 4일부터 이틀간 용두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5일 오후 1시부터 광복로 일대에서 한일 거리예술 합동 공연도 열린다.
축제 기간 내 용두산공원 일대에는 다양한 체험행사 부스가 운영돼 시민들이 무료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 일행의 뱃길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인 해신제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뮤지컬 형식에서 재현 행사로 바뀌었다.
마상재와 일본의 다이도게이(大道藝)의 공연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물과 조선 통신사 관련 전시가 조선통신사역사관, 부산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보다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며 "조선통신사 원형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한 노력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handbroth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