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수달 복원 경기 6개 지자체가 나섰다

입력 2018-04-13 15:18
수정 2018-04-13 15:29
천연기념물 수달 복원 경기 6개 지자체가 나섰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수원·용인·화성·오산·평택·안성 등 경기남부 6개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달보호협회가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복원에 나섰다.



6개 지자체와 한국수달보호협회는 13일 오산시 환경사업소에서 '경기 남부 수계 수달 복원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과 협회는 황구지천·오산천·진위천 등 경기 남부 수계에서 수달 서식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한 뒤 서식이 확인되면 복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올해는 지자체마다 2천만원씩 예산을 부담해 공동으로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달 복원 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의원(오산)이 각 지자체장에게 제안한 것으로, 지난해 4월 오산천의 중상류 지점인 농서교 주변에서 수달의 배설물이 발견된 것이 계기가 됐다.

족제빗과의 수달은 건강한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하천생태계의 핵심종으로, 주로 저수지에 서식한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으로 분류돼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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