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찻사발축제서 2천만원짜리 달항아리 2점 경품 제공
수십만∼수백만원 작품 10여점도…축제 4월 28일∼5월 7일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 관람객 중 2명을 추첨으로 뽑아 시가 2천만원짜리 달항아리를 드려요."
경북 문경전통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문경새재 등에서 '2018 전통찻사발축제'를 열고 방문객에게 푸짐한 경품을 준다고 13일 밝혔다.
축제 마지막 날 현장에서 공개 추첨으로 2명을 뽑아 시가 2천만원인 달항아리 1점씩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달항아리 1점만 내놓았으나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2점을 준비했다.
경품으로 내놓은 달항아리는 전통장작가마에서 장작불 변화로 만들어낸 단풍 항아리(월봉요)와 균형감·절제미가 어우러진 순백의 고백자 항아리(황담요)이다.
월봉요(오정택)와 황담요(김억주)는 작년 문경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두 달항아리는 가로 45cm, 세로 45cm 이상의 대작이라서 손으로 한 번에 빚어낼 수 없다고 한다.
즉 두 사발을 따로 만든 뒤 이를 서로 포개어 완성해 1천300도가 넘는 장작가마에서 굽는다. 가마 안에서 크기가 줄어드는 바람에 상당수가 주저앉거나 깨져 완성품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억주·오정택 작가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문경찻사발축제에 많은 분이 참여해 달항아리 행운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도 달항아리 2점 이외에 수십만∼수백만원인 도예작품 10여점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축제 기간에 어른 5천원, 청소년·어린이 3천원인 입장권을 구매해 관람한 뒤 연락처와 이름을 적은 입장권을 추첨함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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