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1천만원 상당 광주FC 시즌권 구매…지역 아동에게 전달

입력 2018-04-13 11:56
기성용, 1천만원 상당 광주FC 시즌권 구매…지역 아동에게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1천만원 상당의 광주FC 시즌권을 구매해 고향인 광주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전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광주FC는 13일 "기성용은 1천만원을 들여 광주 시즌권 250매를 구매했다"라며 "구단은 기성용이 기탁한 250장의 시즌권을 광주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5개구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기성용은 2010년 광주FC 창단 당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 축구 발전을 위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히 아버지인 기영옥 씨가 광주 구단 단장으로 선임된 2015년과 2017년에 직접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후원금 1천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고향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다"라며 "광주FC와 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주고 싶었다"라며 기탁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광주가 지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민구단이 되길 바라며,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경기장을 방문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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