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작용 보고 25만건 '10%↑'…해열·진통제 많아

입력 2018-04-13 09:00
의약품 부작용 보고 25만건 '10%↑'…해열·진통제 많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지난해 정부에 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등 안전성 정보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보고된 안전성 정보는 작년 25만2천611건으로 전년 22만8천939건보다 10.3%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안정성 정보는 약국이나 보건소 등을 통해 부작용 정보를 수집하는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제조·수입업체, 병·의원, 소비자 등이 보고한다.

이는 해당 의약품과의 인과관계 여부와 상관없이 이상 사례 의심 약물로 보고된 것으로, 보고 내용만으로 특정 약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확정하지는 않는다.

효능군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3만5천974건(14.2%)으로 가장 많았고, 항악성종양제 2만4천652건(9.8%), 합성마약(의약품) 2만152건(8.0%), 항생제 1만9천594건(7.8%), X선조영제 1만8천631건(7.4%)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효능군의 보고 건수는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증상별로는 오심 4만4천97건(17.5%), 가려움증 2만2천284건(8.8%), 어지러움 1만9천302건(7.6%), 구토 1만8천912건(7.5%), 두드러기 1만7천542건(6.9%) 등의 순이다.

식약처는 안전성 정보 분석과 의약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지난해 11개 성분제제 715개 제품의 허가사항(사용상 주의사항)에 이상반응을 추가하는 안전조치를 취했다.

식약처는 "안전하고 효과 있는 의약품 개발뿐만 아니라 국민이 의약품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복용하는 측면에서도 안전성 정보 보고가 중요하다"며 "의·약사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1644-6223) 및 전국 지역의약품안전센터를 통해 이상사례를 보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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