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조정 마무리…7개사 모두 공사안 수용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오랜 기간 이어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임대료 조정 협상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12일 면세점업계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에스엠, 엔타스, 시티플러스 등 중소·중견면세점 3곳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임대료 인하안을 받아들였다.
이들은 공사가 제안한 두 가지 방안 중 임대료 27.9% 인하를 골자로 하는 여객분담률 기준 임대료 조정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중견면세점들은 임대료 인하안을 수용하면서 중소면세점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진정성 있게 협의하고 개선방안도 검토해달라고 공사에 요청했다.
앞서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3곳이 공사 제안을 수용했고, 중소·중견면세점 4개사 중에는 삼익이 공사 측이 정한 임대료 조정 협상 시한인 지난 10일 공사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인천공항 1터미널 7개 면세점의 임대료 조정 협상이 모두 끝났다.
애초 중소·중견면세점 4개사는 공사 측의 임대료 인하안에 반발하면서 항의 집회를 여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서왔다.
인천공항공사와의 갈등이 계속되자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중소기업 보호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동 대응하던 삼익이 이탈하고 공사 측이 더는 임대료 조정 협상이 없다고 압박하자 3개사도 공사안을 수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계약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일부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면세점의 후속 사업자 선정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