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전남 찍고 선두 '가속페달' 밟는다
'뒤늦은 첫승' 서울-울산, '주춤' 포항-경남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시즌 첫 1위 자리에 오르며 '절대 1강'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전북 현대가 선두 수성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는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지난 11일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경남FC를 4-0으로 완파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5승 1패(승점 15)로 4승 1무 1패(승점 13)의 경남에 승점 2점 앞섰다.
전북은 전남을 상대로 K리그1 5연승에 도전한다. 2위권과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시즌 우승은 했지만, 전북은 5연승은 한 번도 없었다. 전남을 꺾으면 2016년 7월 이후 첫 5연승에 오르게 된다.
전북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경기당 2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은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고 실점은 4골로 두 번째로 낮다.
김신욱(3골)과 아드리아노(3골), 이동국(2골)에 이어 티아고와 로페즈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화력이 더욱 불을 뿜고 있다.
여기에 최근 3경기에서 '무실점'을 보이며 시즌 초반 불안했던 수비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전주성에서는 더욱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전남과 맞대결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전남은 1승 2무 3패(승점 6)로 11위에 처져 있다.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한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같은 날 맞대결을 펼친다.
서울(1승 3무 2패)은 6라운드에서 포항에 2-1로 승리하며 시즌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울산 역시 4연패를 달리다가 이후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어느 팀이 상승세를 이어갈 지 울산문수경기장에 관심이 쏠린다.
전북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는 등 4연승 후 최근 두 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한 2위 경남FC는 15일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항도 3승 1무를 달리다 최근 두 경기에 모두 패하며 주춤하고 있다.
경남이 포항을 잡고 반등에 성공할지, 포항이 경남에 연패를 안길 지 주목된다.
◇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일정
▲ 14일
울산-서울(울산문수경기장)
수원-상주(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14시)
제주-인천(제주월드컵경기장)
전북-전남(전주월드컵경기장·이상 16시)
▲ 15일
대구-강원(대구스타디움·14시)
포항-경남(포항스틸야드·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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