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또 악재, 앤드루스 사구에 팔꿈치 골절

입력 2018-04-12 16:42
MLB 텍사스 또 악재, 앤드루스 사구에 팔꿈치 골절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추신수(36)가 뛰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 악재가 겹쳤다.

팀의 주전 유격수인 엘비스 앤드루스(30)가 사구에 맞아 팔꿈치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앤드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앤드루스는 2-7로 뒤진 9회말 2사 2, 3루에서 에인절스의 우완 투수 키넌 미들턴의 3구째 96.9마일(약 156㎞)짜리 강속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고 쓰러졌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앤드루스는 교체 직후 구장 내부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고, 오른쪽 팔꿈치 골절이 발견됐다.

앤드루스는 13일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밀검사에서도 결과가 바뀌지 않으면 앤드루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르게 된다.

앤드루스는 올 시즌 타율 0.327(52타수 17안타)에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텍사스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했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매 시즌 최소 145경기를 뛰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우려된다.

텍사스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패(4승)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견수 딜라이노 드실즈(왼손 골절), 루그네드 오도어(왼쪽 햄스트링 염좌)에 이어 앤드루스까지 부상을 당했다. 텍사스의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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