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같은 경선'…민주 전남지사 경선 주자 3인 막판 출사표

입력 2018-04-12 14:35
'본선 같은 경선'…민주 전남지사 경선 주자 3인 막판 출사표

김영록 '원샷 통과', 신정훈 '문재인 핫라인', 장만채 '개혁·창의'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차기 전남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의 지역 지지율을 보면 '경선이 곧 본선'이 될 수 있어 3명 예비후보는 막판 유권자 마음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김영록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오직 전남도민과 민주당만을 바라보고 경선을 준비했다"며 "결선투표 없이 한 번으로 끝낸다는 각오로 이번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김 후보는 "경선이 임박해 저에 대한 흑색선전,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다"며 "앞서고 있는 후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도가 지나치지만, 도민들이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정훈 예비후보는 "이번 전남지사 선거는 단순히 지방정부의 수장 교체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함께 전남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농민운동, 도의원, 나주시장,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 등을 거쳐 전남을 위한 생활 정치를 펴 온 저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렵고 힘들 때도 40만 당원과 함께 곁을 지키고 정부 전남공약을 설계한 '문재인 핫라인'"이라며 "동서균형 발전으로 신해양 남해안 시대, 전남 농업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전남 교육감으로서 위기의 전남 교육을 누구나 부러워하는 전국 1위로 만든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자립도 꼴찌 전남을 전국에서 가장 잘 사는 자치단체로 만들겠다"며 "천혜의 자연 등 전남의 장점을 살리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장 후보는 "행정의 달인이 아닌 개혁적이고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후보자를 선택해 달라"며 "전남 발전을 위해 대통령 이름을 보고 선택하지 말고 후보자의 능력이나 공약을 보고 장만채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서는 13∼15일 권리당원 ARS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로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이 18∼19일 결선투표를 벌인다.

세 후보는 12일 오후 11시 10분부터 80분간 목포 MBC에서 TV 토론회에 참여한다.

토론회는 광주·목포·여수MBC를 통해 생방송 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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