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드기지 장비 반입 반대주민 강제해산 중…부상자 속출(3보)

입력 2018-04-12 11:38
수정 2018-04-12 11:44
경찰, 사드기지 장비 반입 반대주민 강제해산 중…부상자 속출(3보)





(성주=연합뉴스) 박순기 손대성 최수호 기자 = 경찰이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3천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작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하고 있다. 할머니 1명은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

현장에 있는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이 "강제 진압이 위험하다"고 제지했으나 경찰은 해산을 계속하고 있다.



주민 150여명은 진밭교에서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저항하고, 경찰은 이들을 끌어내고 있다.

주민 저항이 심해 경찰의 강제해산은 2∼3시간 걸릴 것으로 보인다.

parksk@yna.co.kr, sds123@yna.co.kr,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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