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대로 매주 일요일 '차 없는 거리' 된다

입력 2018-04-12 11:15
서울 세종대로 매주 일요일 '차 없는 거리'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15일부터 매주 일요일 세종대로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 55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2013년부터 매월 첫째·셋째 주 운영하던 차 없는 거리를 올해부터는 매주 운영한다"며 "도심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 세종대로 곳곳에는 캠핑 텐트, 에어 베드, 캠핑 의자 등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과 작은 서가도 마련돼 '노천카페'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돗자리나 텐트를 칠 수 있는 '시민 피크닉 공간'도 준비된다.

15일에는 차 없는 거리 개막을 축하하는 공연이 열리고, 22일에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통일 관련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9일에는 '세계 춤의 날'을 기념해 플래시몹 공연과 '궁중문화축전 예산대 시민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차 없는 거리가 진행되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또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 40개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인근 시내버스 정류장 3곳은 폐쇄된다.

시는 주변 13개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80여 명을 배치해 우회로를 안내할 계획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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