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 설립 추진…작년 해상사고 23% 늘어

입력 2018-04-12 11:00
'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 설립 추진…작년 해상사고 23% 늘어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바닷길 교통안전을 전담하는 '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 설립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1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 해양교통안전 체계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작년 말 정유선 의원(자유한국당)이 대표발의한 '해양교통안전관리공단법' 제정안 주요 내용과 해양안전 관리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진다.

해양 안전관리 효율화 필요성(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교통안전 국내외 정책 동향(대한교통학회), 해양교통안전공단법 제정방향과 과제(해수부) 등 주제발표에 이어 학계, 업계, 언론 등의 전문가 토론이 이어진다.

지난해 기준 여객선 이용객은 1천690만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34% 늘었고, 낚싯배 이용자는 415만명으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상교통 이용이 늘면서 사고·희생자도 늘어, 작년 해상사고는 총 2천582건으로 2015년보다 23% 늘고, 이 가운데 사망·실종자는 145명으로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

육상교통의 경우 1981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설립돼 자동차 검사를 비롯해 철도·항공 교통안전 연구, 교통안전 교육 등을 수행하며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해상교통 분야에는 이런 기관이 없어 해상안전관리를 전담하는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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