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괴정천 악취 사라진다…2023년까지 오수유입 차단

입력 2018-04-12 08:05
수정 2018-04-12 08:20
부산 괴정천 악취 사라진다…2023년까지 오수유입 차단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서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오염하천인 부산 사하구 괴정천이 민자사업으로 하수관로를 정비해 오수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부산시는 괴정천 수질 개선을 위해 2019년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환경부에 신청해 최근 민간투자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하수관로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사를 먼저 하고 20년간 부산시에서 시설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보존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안정적인 국비확보와 사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괴정천 하수관로정비 공사는 오수관로 62㎞를 신설하고 인근 8천여 가구의 배수설비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전체 공사비는 829억 원이 든다.

부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국회 승인을 받고 내년에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한 뒤 2020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실시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어 2021년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전체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괴정천은 지난해 11월 하류 부문의 생태하천 복원공사를 완료했지만 상류 지역의 하수관로가 빗물관과 오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비만 오면 오수가 유입돼 하천을 오염시키고 이에 따른 악취로 주민 민원을 유발해왔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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