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은행 습격 잇달아…닷새간 괴한에 9곳 털려

입력 2018-04-12 05:09
브라질 남동부 은행 습격 잇달아…닷새간 괴한에 9곳 털려

무장강도 은행 폭파하고 현금·보석 강탈해 도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은행이 무장강도들에게 털리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파수스 시에서 이날 새벽 2개 국영은행 지점이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20여 명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은 은행 지점에 들어가 내부시설을 폭파하고 침입해 현금과 보석 등 귀중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범행은 새벽 1시 30분께부터 1시간가량 계속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괴한들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변압기에 총격을 가해 일부 지역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버스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큰 소동이 빚어졌다.

괴한들은 긴급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모두 달아났으나 최소한 1명은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는 지난 6일부터 9개 은행 지점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은행 습격 사건이 일어난 지역의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공립학교의 수업이 중단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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