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첫 승' kt, NC 5연패 밀어 넣고 2연승

입력 2018-04-11 22:24
'니퍼트 첫 승' kt, NC 5연패 밀어 넣고 2연승

왕웨이중,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첫 패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새 식구' 더스틴 니퍼트의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NC를 12-4로 완파했다.

kt 유니폼을 입고 처음 선발 등판한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 했으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작년까지 7년간 두산 베어스에서 뛴 니퍼트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개인 통산 95승째를 기록했다.

타선 도움이 컸다. kt는 팀 시즌 첫 선발 전원 득점·안타를 달성했다.

이해창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심우준이 4안타, 유한준은 3안타로 맹타를 날렸다. 신인 강백호는 솔로포 포함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NC 다이노스 선발 왕웨이중은 야수 도움을 받지 못해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NC는 한 경기 최다 피안타(21피안타) 굴욕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장수 에이스' 니퍼트와 '신진 에이스' 왕웨이중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결과적으로 니퍼트의 승리가 됐다.

니퍼트는 1회초 김성욱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kt는 3회초 NC 수비망이 실책 3개로 흔들린 사이 2-2 균형을 맞췄다.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심우준은 도루를 시도했다가 왕웨이중의 견제구에 걸렸다. 그러나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살아남았고, 멜 로하스 주니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로하스는 3루수 모창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유한준이 유격수 노진혁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4회초, 선두타자 이해창이 좌월 솔로포로 3-2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해창은 시속 136㎞를 잡아당겨 왕웨이중의 KBO리그 데뷔 첫 피홈런을 빼앗았다.

NC는 4회말 스크럭스와 나성범의 백투백 솔로포로 다시 1점 앞섰다.

하지만 5회초 이해창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 2루에서 황재균과 박경수가 이중도루에 성공, 2사 2, 3루를 만들자 이해창은 좌익수 왼쪽 2타점 2루타로 화답했다. kt는 5-4로 재역전했다.

6회초 NC 마운드가 왕웨이중에서 배재환으로 바뀌면서 kt는 더 폭발했다.

'특급 신인' 강백호가 좌월 솔로포로 개인 시즌 5호 홈런을 장식했다. 2사 1, 2루에서는 황재균이 우중월 3루타로 2점을 추가, 8-4로 달아났다.

9회초에도 이해창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무사 2루에서 이해창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kt는 3점을 더 뽑아냈다.

kt는 심재민(2이닝 무실점), 고창성(1이닝 무실점), 홍성용(1이닝 무실점)으로 NC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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