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안경전 18일 개막…"역대 최다 바이어 예상"

입력 2018-04-11 17:30
대구국제안경전 18일 개막…"역대 최다 바이어 예상"

하우스 브랜드 대거 참여…'안경선배'로 뜬 '플럼'도 나와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안경산업 분야 유일 수출전문 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DIOPS)이 오는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해 올해 17회째 연다. 220개사가 470부스에서 안경테, 선글라스, 렌즈, 콘텍트렌즈, 액세서리 등을 선보인다.

사드 사태, 북핵 문제 등으로 중국, 일본 바이어가 급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 바이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에서 다수 지역 안경협회가 20∼30명씩 단체 참관을 확정하고 상하이, 베이징 등에서 안경협회 임원급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요 도시에 직영점·가맹점 1천200여곳을 운영하는 징공안경 타오 회장은 가맹점주들과 함께 방문한다. 해마다 가맹점이 150개가량 증가하는 체인이라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대만에서는 중화민국안경발전협회, 타이베이안경상업동업공회가 단체 참관을 확정했다.

지난해 주춤한 일본에서도 오사카안경도매협회를 중심으로 바이어 참관이 다시 늘었다. 일본 1위 안경 체인 메가네톱과 조프, 파리미키, 산쿄사 등에서 대표와 구매 담당자가 온다.

전시회를 처음 참관하는 필리핀 최대 도매상 MTC 림 호세 옹 회장도 빅 바이어 가운데 한 명이다.

또 베트남 1위 안경 체인인 AR 그룹 애슐리 넉 대표와 말레이시아 안경도매협회 에릭 호 회장이 단체 참관객을 이끌고 방문한다.

진흥원은 탄탄한 제조에 기반을 둔 지역 하우스 브랜드가 바이어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안경산업은 전통적으로 주문자표시생산방식(OEM) 비중이 높고 생산량 80%를 수출했으나 최근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으로 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다.

프랭크 커스텀·아이로닉 아이코닉(월드트렌드), 까르벵(투페이스옵티칼), 나인어코드(얼반아이웨어), 린타(토모르)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안경선배' 돌풍으로 관심을 끈 플럼(팬텀옵티칼)도 부스를 연다.

단순 OEM보다는 바이어와 함께 디자인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JCS 인터내셔널은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부스를 구성해 '클로떼' 제품 라인을 전시한다.

신제품 런칭쇼, 안경사 임상 워크숍, 글로벌안광학컨퍼런스, 안경산업한상대회 등도 연다.

김원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DIOPS는 25% 변화의 법칙을 기조로 해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며 "한국 안경산업 저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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