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주년 3·15의거 김주열 열사 추모식 마산서 거행

입력 2018-04-11 14:32
제58주년 3·15의거 김주열 열사 추모식 마산서 거행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15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참여했다가 숨진 김주열 열사 58주년 추모식이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거행됐다.



사단법인 3·15의거열사김주열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 열사의 모교인 전북 남원시 금지동초등학교, 금지중학교와 창원시(당시 마산시)마산용마고등학교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추모식은 행사무대 제막식, 식사, 기념사,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식이 끝나고 김 열사 후배들과 참석자들은 시신 인양지점에 헌화했다.

김 열사는 마산상업고등학교(현 마산용마고) 1학년이던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뒤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다.

3·15 의거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정기석 기념사업회장은 식사에서 "전북 남원의 아들로 태어난 김주열은 열일곱 나이에 마산의 아들로 죽었다"며 "4월 혁명은 그를 국민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게 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남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나덕주 회장은 "김주열 열사 주검이 3·15의거를 4·19 혁명으로 연결했다"며 "그의 희생을 결코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는 4월 혁명 발원지라 불린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경상남도는 2011년 9월 당시 시신을 인양한 지점을 중심으로 공유수면을 포함해 2천㎡를 경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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