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화물칸에 침대칸 갖춘 여객기 만든다

입력 2018-04-11 11:51
에어버스, 화물칸에 침대칸 갖춘 여객기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여객기 하부 화물실에 승객을 위한 침대칸을 설치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항공 설비 회사인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이러한 추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자사 중장거리 여객기 A330기에 침대칸을 처음 설치한 후 오는 2020년 각국 항공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침대칸 설치가 화물 운송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행기 동체 바닥으로 화물을 싣는 시스템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버스 측은 이러한 계획이 항공사들의 차별화를 돕고, 상업항공의 가치를 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피너 에어버스 객실·화물 담당 최고 책임자는 "이러한 접근은 고객 편의와 관련해 큰 변화를 의미한다"며 "다른 항공사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프 베르나르디니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도 "개선된 고객 경험은 항공사 차별화의 핵심 요소다"라고 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